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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Kingdom/워킹홀리데이

[영국워킹홀리데이] NI NUMBER 수령 @ NI TAX 계산

3월 21일, 작성한 NI폼을 잡센터로 보냈고, 4월 5일, 잡센터로부터 NI 넘버를 받았다. 약 2주가 걸렸으니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은 것 같다. 빠른 사람은 1주일만에도 받는 경우도 있고, 늦는 사람은 한 달, 두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나의 경우는 그나마 평범하게 받았다고 할까? 한국에서 민원 처리가 이렇게 늦는다면, 모두가 노발대발할 일이지만 영국에서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또 확신할 수 없는게 일처리가 느린건지, 우편이 느린건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처리 속도나 방식에 차이가 크다는 점? 어쨌든 나는 NI를 받았으니 잠시 답답한 마음은 접어두기로 했다.






노란 봉투에 갱지, 완벽한 정부 스타일이다. 사실 나는 구청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 수많은 공문과 문서들을 다 빳빳한 비싼 종이로 쓰고 쉽게 버리는 것을 보았다. 어떻게 보면 이런 영국의 방식이 더 자연 친화적이고 자원을 아낄 수 있다는 기분을 지우지 않을 수가 없다. 영국은 그렇다. 세계에 손꼽히는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삶 속 곳곳에는 불편함이 남아있다. 침을 발라 붙이는 봉투라든지, 방에는 스위치가 있음에도 화장실 불은 당겨서 켠다든지 말이다.


각설하고, 나는 저 갱지 위의 8자리 코드를 받기 위해 3주 이상을 기다린 것이다. 영문과 숫자로 이루어진 저 코드는 앞으로 내가 일하면서 내야 할 Tax가 적용되는 코드이다. 그렇다면 NI Tax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알아보자.


NIC(National Insurance Contriibutions)의 경우 PAYE(Pay As You Earn)방식을 사용한다. 보통 워홀러의 경우 연 10,000에서 20,000 파운드 사이의 돈을 벌게 되는데, 이 경우 우선은 기본 수입의 12%를 내고, 기본 수익(월 3584파운드)을 초과한 것의 2% 만큼을 더 낸다. 워홀러의 경우 보통 기본 수입 범위에 포함되므로, 기본 수익 초과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월 최소 486파운드는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달에 1500 파운드를 번다고 하면, (1500-486)*0.12=121.68 즉, 121.68파운드가 매 달 내야하는 NI Tax인 셈이다. 보통 워홀러들은 대부분 이 그룹에 속하게 되므로, 저 공식을 기억해 두면 좋을 것이다.


NI Tax = (월급-486)*0.12



사실 NI Tax 뿐 아니라 소득세(Income Tax)도 있기 때문에, 사실 엄청난 세금을 떼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은 아니 특히 런던은 나같은 외노자 같은 경우는 정말 아껴 살아야 하는 곳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