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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ited Kingdom/워킹홀리데이

[영국워킹홀리데이] BARCLAYS 은행 계좌 개설 @ 인터뷰 후 카드 발급까지

인터뷰 날짜가 다가왔고, 나는 Barclays Tottenham court road 지점으로 향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기는 했지만, 역시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은행도 역시 느리다. 많은 사람이 대기중이었고 예정된 시간보다 약 30분이 더 지나서야 인터뷰를 받을 수 있었다.


내 상담원은 Oke라는 상담원이었는데, 놀랍게 나와 생일이 같아 그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신분과 주소를 증명한 서류만 확실하다면,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다. 즉 가져갈 때 필요한 것은 오직 NI, 여권 두 개 뿐이다. 나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바리바리 내가 가진 모든 서류를 들고갔지만, 그다지 쓸모가 있지는 않았다.


인터뷰는 생각했던 인터뷰가 아니라 그냥 약속을 잡은 것이었다. 일에 관해서라든지, 학업에 관해서라든지 간단한 현재 상태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를 주고 받은게 전부였다. 생각보다 간단했다고 할까? 인터뷰를 마치면 마침내 Account가 발급되고, Account number와 Sort code등 앞으로 필요한 정보들이 담긴 서류 몇장과 홍보책자 몇개를 함께 담아준다. 중요한 것은 계좌 정보이니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며칠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우편물이 도착한다. 총 3종류의 우편물이 도착한다고 하는데, 하나는 카드, 하나는 PIN number(비밀번호)와 온라인뱅킹 관련 서류, 나머지 하나는 모바일 뱅킹 관련 서류라고 한다. 주말이 껴서 그런지 나는 아직 두 종류밖에 받지 못했다. 앞쪽의 우편은 카드가 들어있는 우편, 뒤쪽의 우편은 PIN Number와 온라인 뱅킹에 관한 설명이 들은 우편이었다.






도대체 왜 여러번에 나눠 보내는 것일까? 한번에 보내주면 모두가 편하지 않을까하며 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을 우편으로, 서류로 처리하는 이들의 방식은 철저한 보안의식에 기반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들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고, 안전하게.


어쨌든, 이제 나도 바클레이 유저가 되었다. 이로써 런던에 정착하고 일할 수 있는 모든 베이스(계좌, NI, GP)를 마련한 셈이다. CV를 계속 돌리며 직장을 구하고 있으니, 직장만 구한다면 이제 모든게 마무리된다. 앞으로의 삶이 더욱 더 기대된다.